집중력 떨어뜨리는 축농증, 목이물감과 구취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
성장기 어린이, 수술보다는 근본치료로 재발 방지해야
새 학기 준비로 바쁜 연초. 아이에게 선행학습을 시키거나 필요한 물품을 사주는 등 학부모들이 덩달아 분주해지는 때다. 그런데 자녀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학업준비 외에도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의 건강상태. 특히 겨울철 감기후유증으로 축농증이 생기면 집중도가 떨어져 학업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축농증은 코막힘은 물론 목이물감 구취 등을 유발해 단체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새 학기를 앞두고 혜은당클린한의원(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원장의 도움으로 축농증 예방, 관리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코막힘·목이물감·구취 유발하는 축농증, 집중력 떨어뜨려 학업에 지장 줄 수 있어 주의
면역체계가 떨어지는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축농증. 축농증은 코 뼈 양 옆에 있는 작은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찬 바람에 코감기에 걸렸다가 증상이 심해져 합병증으로 나타나기 쉽다. 코감기에 걸리면 코 안 점막에 염증이 생겨 비염이 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점막이 부으면 부비동과 연결되는 구멍이 막힌다. 그러면 부비동 내에 점액이 쌓이고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급성인 경우 4주 이내에 회복되지만,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 후에도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축농증이 된다.
개학을 앞둔 아이들이 축농증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각종 증상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축농증이 생기면 누런 콧물이 지속적으로 나고 코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며 목이물감이 느껴지는데, 이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입냄새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심하면 얼굴이 아프고 두통이 생기는 등 불편이 크다. 따라서 아이들이 불편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증상이 생기면 지체 없이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 수술보다는 근본치료로 재발 방지해야
축농증의 기본치료는 항생제 등 약 복용과 함께 코 속을 세척해 농을 제거하는 것. 하지만 바이러스나 알레르기 인자를 아예 없애지 않는 이상 다시 재발하기 쉽다.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아직 코 안 조직이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수술이 조직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아직 성장기 어린이들은 바이러스에 버티는 면역력 등 내부적 요인을 강화시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혜은당클린한의원(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콧물이나 염증, 부종을 제거하고 구취여부에 따라 클린수 등으로 냄새를 잡는 일차적 치료와 함께 신궁환 등으로 몸을 해독하고 폐 기능을 활성화시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춥다고 웅크리기 보다 적절한 운동을 하고,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아이닷컴 최샛별 기자 news8038@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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