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상 없는데 사라지지 않는 목이물감, 정확한 진단과 근본치료 필요
최근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한 취업포털(커리어) 조사에 따르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90.18%가 ‘있다’고 응답했고, 이는 만성피로, 조울증, 탈모 등으로 나타난다고 답했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이런 문제뿐 아니라 목이물감을 유발, 사회생활에 또 다른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경성으로 인한 매핵기는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어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혜은당클린한의원 (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으로부터 목이물감 유발하는 신경성 매핵기 치료와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아무 이상 없는데 없어지지 않는 목이물감, 정확한 진단과 근본치료가 중요해
매핵기는 기의 흐름이 장애를 받아 고루 퍼지지 못하고 한곳에 뭉치며 생기는 것이다. 과도한 고민과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다. 실제 목에 이물질은 없지만 매실씨앗, 솜덩어리, 가래 같은 것이 목에 걸려있는 느낌이 들고 뱉거나 삼키려고 해도 없어지지 않아 답답하고 고통스럽다. 가슴이 막힌 것 같고 심하면 호흡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매핵기로 인한 목 이물감은 헛기침을 유발하기도 하고 구취 등 다른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단체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또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 때문에 집중도가 낮아지고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불면증이 생기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을 느끼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해야 하는데, 매핵기는 증상이 비슷한 역류성식도염으로 오해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이 아닌데 위산을 억제하면 오히려 소화장애를 일으키거나 매핵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혜은당클린한의원(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매핵기는 소화기질환인 역류성식도염과 오인하기 쉬운데 엄연히 기전과 치료법이 다르다.” 며 “매핵기는 주로 신경성에 의해 발병하지만 심리적 안정과 동시에 울체된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담을 제거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해울통기탕 등을 사용해 중추신경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가슴의 뭉친 기운 등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핵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이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잘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짧게 명상을 하거나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등 기분 좋아지는 일들을 찾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로회복을 위해 충분한 휴식도 필수. 특히 하루 7~8시간, 적어도 4~6시간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한국아이닷컴 이슬 기자 dew0514@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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