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꽃피는 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기 때문이다. 꽃가루는 물론이고 요즘같이 황사나 미세먼지가 극성인 시기엔 증상이 더 심해진다. 비염이 생길 때 마다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지만 좋아지는 건 약 먹을 때 뿐이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자꾸 훌쩍이고 기침을해 동료들의 눈치도 보인다.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가 극성인 3,4월은 알레르기 비염이 급증하는 시기다. 외부 이물질이 코속으로 들어와 몸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면 계속 코를 훌쩍이거나, 코가 막혀 집중력이 떨어지고 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심할경우 축농증으로 발전하거나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생겨 목이물감이나 구취가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재발하기 쉬우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혜은당클린한의원(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의 도움으로 봄철 면역력 기르고 호흡기 건강 지키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같은 환경인데, 나만 비염으로 고생한다면? 면역력 기르는 것이 답!
봄철 알레르기 비염은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코로 호흡하는 것이 불편해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구강호흡을 하기 때문에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구취가 유발돼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이나 중이염, 후비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외부 요인으로부터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고, 재발을 막으려면 단순히 염증과 분비물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폐를 비롯한 호흡기관 등 몸속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같은 환경에 있더라도 면역력이 약할 수록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사람마다 면역력이 다른 이유는 '혈액의 기능' 때문이다. 면역력은 세포가 만든 에너지를 가지고 질병을 야기시키는 균들을 제어해 주는 능력이다. '혈액'은 세포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인데, 오염된 영양물질이 들어가 혈액이 탁해지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혈액의 영양물질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료는 개인이 섭취하는 음식이다. 음식물은 소화, 분해 과정을 거쳐 장을 통해 흡수돼 혈액의 영양물질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되도록 자연식품 위주로 섭취하고 단음식, 인스턴트나 탄산음료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과로를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혜은당클린한의원(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은 신궁환같은 기본 약재로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해 몸을 해독하고 혈액을 맑게 하여 폐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근본 치료가 중요하다"며 "동시에 야채나 과일 같은 자연식품을 즐겨 먹는 등 식습관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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