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만성비염으로 고생했던 36세 최모씨는 작년 초부터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듯한 불편한 느낌이 지속되어 병원을 방문하였고 후비루라는 진단을 받았다. 영업직에 종사하고 있는 터라 고객을 응대하는 일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작년 말부터는 가래와 헛기침, 구강건조에 입냄새까지 심해지면서 일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져 업무에 큰 지장까지 받고 있다. 병원을 방문하여 콧물을 빼는 치료도 받고, 구강청정제도 자주 사용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오히려 구취는 더 심해진 상태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근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고심 중이지만, 어디서 후비루 치료를 받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8세 임모군은 코가 막히는 듯하고 목의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지며 기침이 잦아 공부에 집중하기가 싶지 않았다. 최근 들어서는 헛기침이 심해지자 주변 친구들의 따가운 눈초리도 느껴야 했고, 목이물감으로 인한 불편함이 심해지자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기 일쑤였다. 부모님의 권유로 병원을 방문한 임군은 평소 자신의 증상이 후비루증후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딱히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는 얘기에 후비루 치료로 유명하다는 한의원을 방문하였다.
후비루는 코 및 부비동(콧구멍이 인접해 있는 뼈 속 공간)에서 생산된 점액이 지속적으로 목 뒤로 넘어가 고이는 만성질환으로 목이물감, 만성적인 기침과 헛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며, 구취(입냄새)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후비루증후군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후비루와 비슷하지만 검사상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이 관찰되지 않아 그 원인을 알지 못할 때 붙이는 질환명으로 후비루와 마찬가지로 치료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후비루와 입냄새, 원인부터 정확하게 알아야
후비루는 물론이고 이와 연관된 목이물감, 입냄새, 비염과 축농증 등을 24년 넘게 연구하고 치료해온 혜은당클린한의원의 김대복 박사는 “후비루의 증상이 심해지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침을 계속 삼키거나 헛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걸로도 답답함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며, “목이 붓거나 답답한 느낌이 드는 목의 이물감은 물론이고, 호흡 시에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목 뒤로 넘어가서 고이는 점액의 주 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질소화합물을 분비하여 심한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후비루의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코의 점막이 손상을 받거나 건조해져서 발생하는 경우, 만성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경우, 삼키는 것에 문제가 생기는 연하장애로 기인하는 경우, 호르몬의 영향이 있는 경우, 코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경우 등으로 다양하며,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는 것이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방치료를 통해 만성 후비루와 입냄새를 없애는법
병원에서 사용하는 치료제로는 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등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제들은 장기간 사용 시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오히려 내성을 키워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후비루(후비루증후군)의 원인을 호흡계인 폐, 소화계인 비, 내분비계인 신의 약화로 인해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몸의 기관들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후비루의 원인을 치료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김대복 한의학박사는 “코에서 콧물을 없애는 치료를 받을 경우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순 있지만, 지속적으로 재발되는 후비루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다.”며, “일시적 증상완화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후비루와 이로 인한 목이물감, 가래, 기침, 구취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코는 물론이고 폐, 비, 신 등 주변장기의 약화된 면역기능을 길러주고, 환자 개인별로 원인과 증상에 맞게 저하된 기능을 정상화시켜 준 것이 높은 치료율을 올리고 후비루 질환 치료로 유명하게 된 이유”라고 조언하였다.
>후비루의 예방 및 치료를 돕는 생활습관은?
후비루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호흡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식습관으로는 신선한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 등 천연식품 위주로 섭취하되 인스턴트 음식과 아이스크림, 탄산 음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참고적으로 레몬차와 매실차는 입냄새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복 박사는 “평소에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생리식염수를 따뜻하게 데워, 하루에 2~3회 정도 코 세척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공기가 탁하고 건조하며 먼지가 많은 곳은 후비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하고 코를 너무 자주 푸는 행동은 좋지 않다”고 언급하였다.
김대복 박사는 작년 혜은당클린한의원을 내원한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 중 469명을 대상으로 한 치료와 연구를 통해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은바 있다. 논문 결과에서는 목이물감과 후비루를 동반한 구취 환자들에 대해 침치료나 기타 보조치료 없이 한약 치료라는 단일 치료방법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후 만족도가 95.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전과 비교하여 증상별 불편감도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혜은당클린한의원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