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과 행사로 들뜬 마음을 갖는 사람들도 많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 심한 입냄새(구취)로 인해 이러한 모임이나 행사가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오는 이들도 많다. 입냄새 없애는법을 찾아도 보고 치과나 병원 등에서 입냄새 치료를 받아 보아도 별 소용이 없는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느끼는 압박감도 상당히 커지게 되며, 대외활동을 아예 기피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처럼 입냄새 제거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구취 환자들에게 있어, 2015년 10월에 발표된 구취논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입냄새를 치료한다는 한의원이나 병원은 많았지만, 과학적으로 발표된 연구 논문 등이 없어 어떠한 치료를 받아야 할지 조심스러웠던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혜은당클린한의원의 김대복 한의학박사가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발표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란 논문은 구취 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통하여 입냄새의 임상적 특징, 치료 효과, 치료 기간,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는 것에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성인 구취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약 치료 효과 등과 관련하여 구체적 연구 결과가 없던 시점에 나온 실증적 논문이라는 점에 그 가치가 있다.
이 논문은, 구취 질환으로 평균 41.6개월 동안 고생하고 있던 총 469명의 환자들(남자 165명, 여자 304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평균 약 2.5개월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임상 실험이 이루어졌다. 임상 실험은 침치료나 구강청결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한약 단독 치료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한약의 입냄새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
치료 전후의 구취 측정 점수는 낮을수록 구취가 적음을 의미하는데, 구취 치료 효과에 대한 관능적 평가 점수는 3.40에서 1.04로 낮아졌으며, 주관적 구취 평가 점수는 5.02에서 1.11로 대폭 낮아졌다. 특히, 구취 치료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를 살펴보면 치료 후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느낀 사람들이 전체의 95.1%나 되었다. 즉, 남자나 여자 구분 없이 만성 입냄새로 고생하던 환자들의 대다수가 치료 후에는 입냄새로 인한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논문에서는 목이물감, 후비루, 구강건조 등 입냄새와 동반되는 증상이나 질환도 함께 조사가 되었는데, 이러한 동반 증상들도 치료 전에 비해 유의한 수치 이상으로 개선이 된 것을 확인하였다.
혜은당클린한의원의 김대복박사는 “이런 저런 입냄새 없애는법을 찾아봐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분들에게 이러한 연구 논문이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비록 후향적 연구지만, 20여년 동안 입냄새 원인과 제거법을 연구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약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지속적으로 입냄새 제거를 위한 한방치료와 연구에 매진함으로써, 멀리서도 저를 찾아오는 많은 환자분들에게 좀더 나은 치료 결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강조하였다.